“예수님의 목공기술을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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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목공기술을 닮고 싶어요”

ITMM 0 11 03.03 09:42

탄자니아는 1800년 후반부터 흑단을 이용한 조각이 이루어졌으며 1984년 정부의 도움으로 각지에 흩어져서 조각을 하던 조각공들이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렘(Dar es Salaam)의 므웽게(Mwenge) 지역에 조각시장을 조성하여 500~600명의 조각공분들과 상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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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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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은 관광수입 즉 각종 조각품을 만들어 탄자니아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에서 온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전통의 조각품(사람과 동물모양)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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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주로 쓰는 나무는 가장 단단하고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탄자니아 정도에서만 있는 “흑단” 이다.

아주 단단하고 나무 결과 질이 좋아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들이 흑단을 재료로 해서 만든 악기들이 고가로 팔리고 있다.

탄자니아의 흑단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흑단과 같은 종이지만 흑단의 색이 진하고 나무의 다이아몬드라 불려질 정도로 강한 최고의 목재로 정평이 나 있다.

‘탄자니아 흑단’스와힐리어로 “음핑고(Mpingo)”는 미국과 유럽등 많은 나라에서 현악기 제작시 최고급 악기재료로 악기 장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음핑고(Mpingo)"

므웽게 조각공들의 작품은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묘사하여 작품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 탄자니아의 많은 야생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조각하여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탄자니아는 120여개의 부족사회로 이루어져 있고 흑단 조각은 마콘데(Makonde) 라고 하는 부족을 중심으로 흑단 조각의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

한국에는 탄자니아의 마사이(Masai)부족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탄자니아 내에서 마사이부족과 마콘데부족은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백정일을 하는 사람들을 무시 하였듯이

대표적으로 무시 받는 두 부족이기도 하다.

마사이 부족은 들판에서 유목을 하는 부족으로 마사이 부모들은 학교가 있는 도시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을 때 유목생활을 하지 않고 도시의 삶에 정착할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어린 나이 때부터 소를 치는 일을 가르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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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콘데부족도 예전에는 흑단이 나오는 시골에서 나무로 조각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며 생활했기에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학교 교육이나 다른 환경의 경험이 부족하여 부모님 옆에서 조각을 보고 배워 계속적으로 조각을 하는 부족으로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이유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무시와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므웽게 조각시장은 다레살렘 도시 내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지역으로 조각공들의 하루평균 수입은 원화 3,000 ~ 5,000원 사이로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농사를 짓지 않고 관광 수입과 무역에 의존하기 때문에 므웽게 마을 사람들은 경기순환에 아주 민감한 사람들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19가 이 마을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가 점점 더 심각해지더니 3월부터 “이동불가Lock Down” 이들을 엄청난 시련으로 몰고 갔다. 농업 위주가 아닌 상업 중심으로 살아와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해결의 방법도 없는 치명적인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외부의 지원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마을이 된 것이다. 그래도 코로나 전에는 근근히 일해서 먹고사는 마을이었다. 그런데 코ㅗ나가 이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런 마을에 김선교사는 2016년부터 므웽게 조각시장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30명 정도 조각공분들과 함께 흑단 십자가 및 흑단 조각품을 생산하며 조각시장 내 예배 공동체로 섬겨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가 이들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는 대이변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5년동안 김선교사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꾸준히 그들과 함께 견뎌주었다. 조각공들과 상인들은 토요일 오전 10시에 드려지는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자신들의 일을 멈추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그들은 기쁘게 받으셨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해 주셨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8개월 동안도 많은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으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므웽게 조각공들의 고백은 “그리스도가 함께게시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따뜻한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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